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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소재 종이마을 한국학교(교장 김명희)는 지난 11월 16일(토요일) 고학년 학생 9명, 교사 4명, 부모 및 조부모 9명 등 총 22명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로건서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견학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강임산 사무소장의 안내를 받으며 그 옛날 조선이 미국과 외교를 시작한 역사적인 배경과 복원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에 외교공관으로 개설되었으나,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강제 매입되었고 2018년 5월에 복원된 공사관의 개관 과정은 한미 관계사와 한국의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배우며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견학은 특별히 이민 1세대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1.5세대 또는 2세대인 부모님, 그리고 3세대인 한국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면서 세대별로 갖는 감회는 차이가 있지만, 미국 속의 한국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 되었다.
김명희교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복원된 대한제국공사관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임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으며 자부심을 갖고 학교 친구들에게도 한미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더 많은 가정이 공사관을 견학할 기회를 갖고, 한국의 친인척들이 방문했을 때 함께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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